그녀의 4번째 생일.
아직도 생생한 2010년 10월 12일 새벽.
조금 일찍? 새벽 3시경 병원을 찾아갔다.
자정부터 시작해 꼬박 14시간 진통을 한 끝에...
오후 2시가 되어 나온 녀석.
엄마는 그 핏덩이를 보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는데.
간호사는 그랬지.
"아이 머리가 작진 않네요"
진통하는 와중에 남편은 아침 10시쯤 되자
졸립다... 배가 고프다... 투정 아닌 투정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내 손을 꼭 잡고
"아이고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지. 진짜 안쓰러워서 못 보겠다"
(물론 그랬지만 어찌어찌 둘째까지 낳았다능ㅋ)
-
그리고 4년이 흘렀단 이야기.
아... 감격스러운 4년.
48개월이란 시간동안 아이가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명의.
인간의.
신비로움을 경험했다.
옹알이를 하고. 뒤집고 기더니.
어느 순간 잡고 걷고. 뛰고...
말을 하기 시작해. ㅋㅋㅋ
아... 이제는 속에 능구렁이가 몇 마리는 들었나...
조금이라도 지적질될만한 이야길 하면
"알아 나도" ㅋㅋㅋㅋ
다 안대. 뭐든.
뱃속에서
내 뱃속에서.
저 아이가 나왔다니...
저렇게 커주었다니...
눈을 감으면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눈을 뜨면 뜨거운 눈물이 고인다.
정말이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멈추고 싶은...
이맘 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
-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좋은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어도 참으로 쉽지 않아.
그것이 늘 고민인 엄마.
이제 두 아이의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딸.
꼬옥-
달을향한길위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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