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100일] 아... 벌써. 육아 [이야기]


아. 우리 아기. 여울이. 
100일이 되었다. 
연애하며 100일을 챙겨본 일은 없었지만. 
우리 아이 100일은 그야말로 백 번 천 번. 
감사한 날이 아닐 수 없다. 

친구가 백일상 잘 꾸며보라며 소품도 빌려주었는데. 
어흑. 사진은 망했지만. 그랬지만. (미안 친구야 ㅜ.ㅜ) 
그래도 여울이가 이렇게 이쁘게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참 신기한 건
아이들이 이렇게 크는 동안 
내 마음은 점점 단단해지는 게 아니라 점점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아. 
아주 사소한 것에도 눈물이 막 나거든. 

여울이가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준 것에도. 
다른 식구들이 잠든 이 시간. 
사진을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나는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렇게 금방 100일이 된 걸 보면 
첫 돌도 금방이겠지. 
아... 시간이 가는 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여울아.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 

엄마는 오늘 너의 미소와 같은 꿈을 꾸고 싶구나. 
사랑한다 우리 딸! 

새콤달콤
달을향한길위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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